3월 전국 땅값 41개월 연속 상승…0.20% 올라

2014-04-30 06:38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땅값이 전월보다 0.20%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2008년 10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고점보다 1.47% 높은 수준으로, 2010년 11월 이후 41개월 연속 상승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0.22%, 지방 0.17% 각각 상승했다.

서울(0.29%)은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올라 25개 자치구 모두 땅값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0.51%)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매수가 늘면서 전국의 시·군·구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정부 부처 이전작업이 진행 중인 세종시(0.51%)와 전남 나주시(0.47%), 경기 부천 오정구(0.44%), 부산 서구(0.4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 천안 서북구(-0.11%)는 국제비즈니스파크 개발사업이 무산된 여파가 이어지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경기도 광명시(-0.10), 인천시 옹진군(-0.03%), 충남 천안 동남구(-0.01%), 강원도 태백시(-0.01%)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용도지역별는 주거지역(0.26%)과 계획관리지역(0.21%)이 가장 많이 올랐다. 다른 용도지역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골프장 등 기타(0.45%)와 주거용(0.21%)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22만7128필지, 1억7377만6000㎡로 전년 동월(18만763필지·1억7천500만3000㎡)보다 필지 수는 25.6% 늘고 면적은 0.7%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8만8055필지, 1억6198만5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 수는 7.6% 증가한 반면 면적은 2.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