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2014-04-29 16:32

중화권 뉴스 브리핑

◆중국 인구 5억8천만명 규모 창장경제벨트 만든다

중국정부가 길이 1800㎞에 달하는 창장(長江) 유역을 '창장경제벨트'로 추진키로 했다.

29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전날 충칭(重慶)에서 좌담회를 주재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황금 수로'인 창장을 잇는 '창장경제지대' 건설은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중요한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이 계획을 공개했다.

'창장경제벨트'의 핵심내용은 금융중심지인 동부연안의 상하이(上海)에서 중부 후베이(湖北)성, 서부의 쓰촨(四川)·윈난(雲南)성까지 창장 유역에 접한 11개 성(省)과 직할시를 경제적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나머지 7개 지역은 충칭, 장쑤(江蘇)·저장(浙江)·안후이(安徽)·장시(江西)성·후난(湖南)·구이저우(貴州)성이다. 구축 될 창장경제지대는 중국 영토의 5분의 1에 이르며 전체 인구는 5억 8000만 명에 이른다.


◆디즈니, 상하이 테마파크에 8천억원 추가 투자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디즈니는 중국 상하이에 건설중인 테마파크에 8억 달러(약 8242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 션디 그룹과 합작한 '디즈니랜드 상하이'의 총 투자액이 55억 달러(약 5조666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추가 투자는 테마파크의 수용 공간과 시설 확충에 쓰일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말했다.

아이거 CEO는 성명을 통해 "테마파크 건설을 위해 상하이에서 첫 삽을 뜬 이후 중국 경제 성장, 특히 중산층의 급속한 확대와 여행 및 관광 수요의 급증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중국내 공관에도 합동분향소 설치

주중 대사관과 각 도시 주재 총영사관 등 중국 내 우리 공관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세월호 안산 합동 분향소


이번 조치는 29일부터 정부 차원의 공식합동 분향소에서의 조문이 시작되고 외교부가 최근 전 재외공관에 분향소 설치를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역에 설치된 총영사관들도 각자 분향소를 영사관 청사에 설치하고 현지 교민들의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中 중고차 판매·자동차 할부금융 활발

중국에서 중고차 판매와 자동차 할부금융, 리스 사업이 성장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경쟁 심화해 신차 판매 수익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억제를 목적으로 신차 등록을 규제하는 것이 영향을 끼쳤다.

고급 수입차 판매 딜러들은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시장에 내다팔지 않고 도로 가져오도록 애쓰고 있다.

아우디의 경우 중국 내 290개 딜러에 중고차 재판매를 허용했다.



◆대만 소령, 中에 기밀 유출한 혐의로 20년형

대만 공군 장교가 중국에 기밀 정보를 빼돌렸다가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만 가오슝(高雄) 고등법원이 남부 핑둥(屛東)현 공군기지 소속 하오 성(姓)의 소령급 장교에 대해 간첩 혐의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자유시보가 29일 전했다.

법원은 하오 소령을 포섭한 민간인 간첩에 대해서도 징역 15년 형을 선고했다.

하오 소령은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4차례에 걸쳐 E-2K 공중조기경보기 관련 군사기밀 등을 중국 측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이 과정에서 지상 및 항공 정보가 망라돼 중국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 기율위반 공직자 823명 징계

중국 당국이 4월 한 달에만 기율을 위반한 공직자 823명을 적발해 징계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29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4월 들어 공개적으로 통보해 처리한 기율위반 사건은 719건으로 공직자 수로는 총 823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중 하급 간부가 6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장급 122명, 국장급 9명 등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전용기,한국서 말레이 갈때 中방공구역 지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에어포스원)가 중국이 지난해 동중국해에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을 26일 통과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한국 방문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을 실은 전용기가 다음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면서 중국이 지난해 11월 동중국해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을 지났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어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포함한 동중국해 상공에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 한국과 일본의 강력한 반발을 불렀다.

◆라이스 前 미국 국무장관 중국대학 강단에 선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한 대학의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중국 후난(湖南)국제경제대학은 27일 라이스 전 장관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29일 전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중국에서 교수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중국 교수,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중국 학생들의 세계를 좀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미·중 양국 청년 학생 교류활동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