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사격 통보
2014-04-29 14:41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이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2곳으로 해상사격을 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서해 NLL 인근 북한군은 이날 사격훈련을 하겠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우리 측에 보내기 전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기에 사실상 기습적인 도발 의도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기간인 지난달 31일에도 서해 NLL 인근에 7곳의 해상사격구역을 설정하고 500여 발의 각종 포탄을 해상으로 발사했다.
당시는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무력성 시위 성격이 강했지만 훈련이 끝난 마당에 다시 해상사격을 통보한 것은 지난 25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 등에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국제적인 제재 등을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예상대로 한미정상회담 직후 27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 28일에는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정상회담 내용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핵실험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위협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사전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고 해상사격을 전격 실시하겠다고 통보한 의도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4차 핵실험 준비가 마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해상사격훈련이 핵실험 결행 등 추가적인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기간인 지난달 31일에도 서해 NLL 인근에 7곳의 해상사격구역을 설정하고 500여 발의 각종 포탄을 해상으로 발사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국제적인 제재 등을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예상대로 한미정상회담 직후 27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 28일에는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정상회담 내용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핵실험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위협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사전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고 해상사격을 전격 실시하겠다고 통보한 의도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4차 핵실험 준비가 마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해상사격훈련이 핵실험 결행 등 추가적인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