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다람쥐택시, 작지만 위대한 "감동 택시"

2014-04-28 17:08



아주경제 김효정, 박소희 아나운서 =  다람쥐택시, 작지만 위대한 "감동 택시"


박> 오늘 효정씨가 준비해 온 사진은 택시들이네요?

효> 네, 안산시의 다람쥐 택시들입니다.

박> 다람쥐 택시라고 하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특정 구간을 반복해 오가는 택시를 비꼬는 말 아닌가요?

효> 네, 그런데 여기 이 택시들은 그런 나쁜 다람쥐 택시가 아니라 착한 다람쥐 택시라고 합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산시에 굉장히 많은 희생자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잖아요? 그 분들을 안산 근처의 합동분향소나 진도까지 직접 태우고 왔다 갔다 한다고 해서 착한 다람쥐 택시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박> 그러면 구체적으로 몇 대 정도가 운행을 하고 있나요?

효> 안산시에서 그 부근 합동분향소를 오가는 택시기사님은 800여명 정도구요, 안산에서 진도를 오가는 택시는 십 여대라고 합니다.

박> 생각을 해보면 안산에서 진도까지는 굉장히 먼 거리 아닌가요?

효> 안산에서 진도까지의 거리는 무려 403km, 4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인데요. 이들 '착한 다람쥐 택시' 10여대는 매일 같이 이곳을 오가며 기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 13만원도 자비로 대고 있다고 합니다.

박> 제가 들은 바로는, 택시들은 사납금이라는걸 매일 회사에 내야한다고 하던데, 그럼 이분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효> 그래서 안산시 택시업체 5곳은 이런 사납금을 감면하거나 면제해주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박> 네, 정말 안산시 택시 기사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안산시 착한 다람쥐 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