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동양매직 본입찰, 새 주인 누가 될까

2014-04-28 14:47
9개 인수 후보군, 오는 30일 본입찰 참여할 듯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동양매직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사를 진행한 9개 인수 후보군 중 누가 동양매직의 새주인에 선정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주 말까지 실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양매직 인수를 위해 실사에 참여한 후보는 현대홈쇼핑·교원그룹·쿠쿠홈시스·SFA·나이스그룹·KG그룹·팔로마-글랜우드 컨소시엄 등 7개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투자펀드(PEF) 한앤컴퍼니, 이스트브릿지 등 2개 재무적 투자자(FI)로 총 9곳이다.

시장에서는 실사를 진행한 9개 인수 후보가 본입찰에서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고의 자금력을 보유한 현대홈쇼핑과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해온 KG그룹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현대홈쇼핑의 경우 내부에서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지난해 매각 당시에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와 함께 인수전에 재도전한 교원그룹은 지난해 만큼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에서 최대 25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동양그룹은 본입찰 실시 후 당일이나 5월7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으로 늦어도 5월 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M&A업계 관계자는 "동양매직은 가용할 수 있는 재원 내에서 살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실사를 진행한 기업들도 의욕을 가지고 본입찰에 참여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 295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