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불편한 몸 이끌고…'눈물의 조문'

2014-04-25 18:12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25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서 한 학생의 조문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이날 오후 한때 단원고에 재학중인 이 학생은 정상의 몸이 아닌 상황에서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조문을 하러 왔고, 일반 조문객들은 긴 줄을 서서 입장했음에도 이 학생이 홀로 조문할 수 있도록 뒤에서 기다리며 배려했다.

또 힘든 조문을 마친 이 학생이 빠져나가자, 희생자 유족이 찾아와 오열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임시분향소 개방 3일차인 이날도 조문객들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어 오후 4시 기준으로 총 5만5874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