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서울 아파트, 12주만에 보합세
2014-04-25 15:0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이번주 보합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임대차시장 선진화 대책 발표 이후 심리적 동요가 커진 가운데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원하는 가격대의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은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영향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5주 연속 0.01%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0.04%)·구로·금천·용산·노원·성북·동대문·마포·영등포(-0.01%) 지역에서 매매가가 내렸다.
반면 성동(0.07%)·도봉(0.02%)·중랑·관악·강북(0.01%) 지역은 소폭 올랐다. 성동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2차가 1500만~2000만원 뛰었다. 도봉은 쌍문동 청구, 현대1차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중랑은 묵동 브라운스톤태릉, 금호어울림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동부센트레빌이 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거래가 답보상태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지역별 등락이 있었지만 수요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에 보합세를 보였다. 의왕(-0.04%)·구리(-0.03%)·광명·남양주(-0.02%)·안산·안양(-0.01%)은 부진한 거래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삼성래미안, 오전동 한진로즈힐이 500만원 떨어졌다. 구리는 교문동 교문금호어울림, 인창동 우림필유 등이 250만~500만원 내렸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2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한편 인천(0.03%)·수원(0.02%)·이천·오산·시흥(0.01%)은 매매가가 올랐다. 인천은 송도국제업무지구와 청라지구 저가매물이 거래됐다. 서구 경서동 청라한화꿈에그린, 연희동 웰카운티가 500만~1000만원 뛰었다. 송도동 송도롯데캐슬도 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권선동 삼성2단지, 호매실동 삼익2차 등이 150만원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수록 거래시장의 공백이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회에서 임대주택 과세방침을 확정하는 6월까지는 시장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