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2950선 중심 매매공방

2021-11-10 09:26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다. 전날 뉴욕증시가 테슬라의 주가 급락과 차익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5포인트(-0.41%) 내린 2950.41을 기록중이다. 개인은 490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억원, 35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약세로 인한 외국인들의 이탈이 이유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만6319.9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45포인트(0.35%) 내린 4685.25, 나스닥지수는 95.81포인트(0.60%) 빠진 1만5886.5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은 테슬라 급락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날에만 11.99% 하락했다. 주당 1200달러선을 돌파했던 테슬라 주가는 102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1.79%로 가장 크게 하락중이고, 화학(-1.36%), 운수창고(-1.26%), 운수장비(-1.22%), 비금속광물(-1.04%), 건설업(-1%), 음식료업(-0.93%), 유통업(-0.88%), 섬유의복(-0.85%) 등도 약세다. 반면 의약품(0.95%), 은행(0.56%), 통신업(0.09%)은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14% 상승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셀트리온(4.62%)은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0.92%), LG화학(-2.21%), 삼성SDI(-0.67%), 현대차(-1.41%), 기아(-1.15%) NAVER(-0.24%)는 약세다. 카카오는 등락없이 거래중이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소형주, 그 안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기업들과 일부 2차전지 소재주의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나머지 업종은 철저히 소외받는 상황이며 코스피 대형주는 호재가 전혀 먹히질 않는 답답한 흐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대표 수출 기업들은 피크아웃 우려와 수급 이슈로 과하게 눌림을 받고 있다”며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철강 등의 대표 대형주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하며 중소형주에서는 콘텐츠 외에 인공지능, 핀테크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5.57포인트(-0.55%) 내린 1003.1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127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7억원, 42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