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미처 전하지 못한 편지인데..."
2014-04-25 14:23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안산) = "직접 전달해주지 못했지만, 천국에서라도 꼭 봐줬으면 좋겠어요."
25일 세월호 침몰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50대 조문객은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편지를 남기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임시분향소 개방 첫날부터 조문객들은 분향소 실내 출구 쪽 벽면에 단원고 학생·교사들에게 쪽지와 편지들을 남겨, 현재 가득 찬 상태다. 조문만으로는 아쉬운지 저마다 진심어린 글을 남겨놓고 있다.
분향소에는 희생자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펜과 메모지를 구비해 뒀고,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추모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1111'로 보내면 된다.
한편 임시분향소는 오는 28일까지 운영되며 다음날인 29일부터 안산 초치동 화랑유원지에 공식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