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아직 찾지 못한 130여명 실종자 구조 작업은 계속된다"

2014-04-25 12:02

▲침몰된 세월호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잠수대원이 장비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이형석 기자(진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열흘째 되는 25일 아직 찾지 못한 130여명의 실종 승객을 찾기 위한 구조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30여명은 선내에 남아 있거나 사고 선박 주변에 유실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민관군 합동작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자원봉사자도 실종자 수색에 동참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처음으로 발견된 희생자는 청해진 해운 여자 승무원으로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1시 15분께 확인됐다. 같은날 오후 단원고 2학년 남학생이 두 번째로 선체 인근에서 발견됐다.

사고 발생직후 선내 진입에 실패한 구조대는 사고가 발생한 후 나흘째 되는 19일 4층 객실 내 시신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어 다음날 20일 새벽에야 유리창을 깨고 선내 진입에 성공, 신신을 수습했다.

이후 날씨와 여건이 좋아지면서 수색작업이 원활히 진행됐지만 생존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곳곳에서는 정부기관과 민간구조단간의 갈등이 일었고 크고 작은 마찰 때문에 민간 잠수사들이 대거 사고 현장을 떠났다.

각종 수색 장비 사용여부를 두고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와 군부대가 출동했을 때 보다 많은 인원이 적극적으로 선내에 진입했더라면 더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각종 엇박자 속에 88명의 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이 선내 수색에 투입돼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