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김한길 “대통령·국회의원까지 모두 사죄해야”
2014-04-25 10:14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5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부터 정부를 제대로 감시·감독 했어야 할 국회의원들까지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바다에 반쯤 누운 세월호가 잠겨가던 2시간 동안 그저 속수무책으로 시간을 보내고 만 우리는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나라가 내 자식을 버렸기 때문에 나도 (나라를) 버리겠다고 절규하듯 말하는 어머니들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사고 열흘째인데 아직도 우왕좌왕하고 있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여전하다. 국민에게 부끄럽고 죄송한 모습”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북한의 4차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선 “남쪽의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을 때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남북관계는 돌이킬 수없이 악화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은 핵실험이 아니라 공존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