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철강‧조선업계 공고한 협력 필요’

2014-04-21 17:22
21일 대우조선해양 방문서 밝혀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1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지난 4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 대우조선해양 방문으로 국내 조선업계 ‘빅3’ 업체를 모두 방문했다. 조선사는 포스코의 후판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알짜 구매사다.

권 회장은 이날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만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간의 위기극복을 위해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자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에서 권 회장은 “후판시장이 공급과잉에 있는 만큼 포스코 제품에 대한 관심과 업무지원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는 향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를 앞두고 있는 러시아의 야말프로잭트(Yamal Project)에 포스코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협업에 나서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권 회장은 포스코의 전략제품인 자동차용 TWIP강(초고강도 강판)의 마케팅을 위해 해외 자동차 업체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TWIP강은 아직까진 양산체제이긴 하지만 범용 자동차 강판에 비해 수요량이 많지가 않다”면서도 “폭스바겐이 TWIP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만큼 해외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확대하기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의 이날 대우조선해양 방문은 취임 초부터 진행해온 기술 기반 토탈솔루션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