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중골프장 영업실적 더 악화

2014-04-21 15:56
한국레저산업연구소, 19곳 개장으로 2012년대비 5.2%P 떨어져

63홀의 대중골프장과 18홀의 회원제골프장을 갖춘 군산CC



지난해 국내 대중골프장들의 영업 실적이 큰폭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표한 ‘2013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83개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8.3%로 2012(33.5%)보다 5.2% 포인트 하락했다.

또 138개 회원제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1%로 2012년(3.3%)보다 1.2% 포인트 떨어졌다.

이 자료는 2010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골프장과 2012년 이전에 개장한 대중골프장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사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분석했다.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큰폭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대중골프장이 19개소 늘어나 고객 유치를 위한 할인 경쟁이 치열해진 탓으로 풀이됐다. 홀당 이용객수도 전년대비 0.2%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이 됐다.
회원제골프장은 비수기 입장료 할인, 무기명 회원권 발급 등에 따라

홀당 이용객수가 0.8%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원제골프장은 썬힐(42.3%) 88(36.4%)CC였고, 대중골프장은 대영베이스(48.1%) 경주·코리아퍼블릭(47.3%)CC 등이었다.

그 반면 회원제골프장은 분석대상의 52.9%인 73개소가, 대중골프장은10.8%인 9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서천범 소장은 “올해도 회원제골프장의 대중제 전환, 신규 골프장 증가, 골프인구 증가세 둔화 등으로 회원제·대중 골프장 모두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