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로 혼쭐 난 카드업계, 일제히 시스템 점검
2014-04-18 15:44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0일 인터넷 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한 전산작업을 실시한다.
이번 전산작업에는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노후 장비 교체 등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 서비스가 오전 12시부터 12시 30분, 오전 5시부터 5시 30분까지 일부 제한된다.
현대카드도 20일 오전 1시부터 오전 8시까지 시스템 점검을 실시한다. 이 시간 내에는 홈페이지 로그인과 My Account, 법인 홈페이지 등 일부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하나SK카드가, 지난 13일에는 우리카드가 각각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에는 홈페이지 등의 일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지만, 신용카드 등의 결제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통상적으로 이러한 정기 점검을 통해 시스템 관리를 하지만, 정보유출로 업계가 홍역을 앓고 있는 시기라 무엇보다 보안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 예방 차원에서 점검을 진행, 보안 패치 등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며 "점검으로 인해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는 등 불편이 있지만, 더욱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