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방안 논의를 위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4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은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일차적으로 취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4자회담에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 외교 수장들이 참석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첫 번째 구체적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내용의 제네바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해 당사국들이 모든 폭력과 위협,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어떤 형태의 극단·인종주의, 종교적 불관용 등의 표출도 비난해고 배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치에는 모든 불법적 군사조직을 해체하고 불법적으로 점거된 모든 관청을 합법적 소유주에게 반환하며 모든 광장과 거래, 공공장소 등에 대한 점거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