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검찰, 지원인력 현지 급파… 목포지청에 수사본부 설치

2014-04-17 08:02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검찰도 현지에 지원 인력을 급파했다.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제공=해양경찰청]


대검찰청은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 수사를 지휘할 수사본부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꾸리기로 하고 사고발생 직후 이영재 광주지검 해남지청장과 소속 검사 1명, 목포지청 검사 1명 등 검사 3명과 수사관 2명이 현장으로 파견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 규명보다 수습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사태가 진정된 뒤 선장과 선원 등을 목포해양서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객선 운항 과정에서 잘못이 있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책임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이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월호에는 학생 325명, 교사 14명, 여행사 인솔자 1명, 일반인 73명, 화물차 운전기사 33명, 선원 24명, 기타 승무원 5명(외국인 가수 및 아르바이트 포함) 등 총 47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8시20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29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