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 "살아서 보자" 메시지 '울컥'

2014-04-17 07:55

진도 여객석 세월호 침몰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교사와 학생들이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금 상황 어때?"라고 안부를 물었고 이에 학생들은 "괜찮아요" 등 각자의 생사여부를 전했다. 이어 배가 기울어져가는 상황인 9시20분에는 "얘들아 살아서 보자"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17일 오전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선원 박지영(22, 여) 씨,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정차웅(17), 권오천(17), 임경빈(17), 교사 최혜정 씨다. 나머지 1명은 신원을 파악 중이다. 시신은 안산으로 이송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시 30분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한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고, 6명이 사망, 290명이 실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총 탑승객을 459명으로 공개했으나 다시 16명을 늘린 수치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