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국방부 "오후 5시 수심 얕은 곳부터 선체 수색"
2014-04-16 16:33
수중 시야 20㎝, 유속 8㎞…구조작업 쉽지 않아"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사고 현장에서 해난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으나 급하게 개인 산소통만 가지고 갔다"며 "수중 시야가 20㎝밖에 안 되고 유속도 시속 8㎞로 빨라 해난 구조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인 산소통만 가지고 물에 들어가는 것은 상황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생명줄과 중앙산소공급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평택함과 청해진함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택함은 서해에서, 청해진함은 남해에서 작전 중이었다"며 "사고 현장에는 내일 새벽 1∼2시쯤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군과 해경의 구조대원들은 우선 이날 오후 5시부터 수심이 앝은 지역부터 선체 수색 및 실종자 구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고 지점의 수심은 30여, 파고는 0.5m, 수온은 11.7℃다.
군 관계자는 "수심 30여m 이내에선 감압 장비가 필요 없지만 지원 장비가 도착해야 잠수사들이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물살과 수온 때문에 한 사람이 오래 작업을 할 수 없어 상당히 많은 구조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군은 해난구조대(SSU) 82명과 특수전 전단(UDT/SEAL) 114명 등 구조대 196명을 현재 투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