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중장년 재취업 성공수기 시상식 개최

2014-04-16 11:30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눈높이를 더 낮추고 사회 첫발을 내딛는 마음으로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주관한 제3회 중장년 재취업 성공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만호(59세)씨의 재취업 성공비결이다. 이씨는 30년간 근무한 은행에서 지점장으로 명예퇴직한 후 각고의 노력 끝에 보일러 기능사로 재취업했다.

협력센터 산하 전경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지난 1월 중순부터 3월초 까지 약 50일에 걸쳐 40~60대 중장년들이 재취업에 성공한 수기를 공모해, 총 7편의 당선작을 선정, 16일 협력센터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최우수상에는 이만호씨의 ‘하늘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를 준다’가 뽑혔다. 우수상에는 ‘이력서 2000곳 넣고, 다시 일하는 기쁨 얻어’의 이성주(42세)씨와 ‘벼랑끝에 서서 실낱같은 희망 찾다’의 김진인(56세)씨가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치밀하게! 집요하게! 될 때까지!’의 이인희(62세)씨, ‘인생2모작을 위한 새로운 시도’의 최대준(62세)씨, ‘어리버리 아버지, 재취업 성공 이야기’의 김희승(가명, 57세)씨, ‘계획 없는 결과 없다’의 육창수(40세)씨 등 4편이 뽑혔다.

협력센터는 “40~60대 중장년들이 재취업 준비과정에서 자신을 변화시키고,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재취업문을 통과한 다양한 성공담을, 인생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구직자들에 롤모델로 제공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번 수기공모에 총 42편이 응모됐으며, ‘실직이후 재취업까지 어떻게 역경을 극복했는가?’, ‘재취업에 성공한 요인은 무엇인가?’ ‘얼마나 공감할 수 있게 기술했는가?’가 수상작의 심사기준이다.

수기공모를 총괄한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들이 치밀한 자기계발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보다 더 어렵다는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읽고 깊이 감동받았다”며 “금번 성공수기가 인생2막을 시작하려는 중장년들이 재취업 준비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활용되길 바라며, 앞으로 수기공모전을 정례화하여 중장년 재취업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센터는 산하에 2011년부터 ‘전경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운영해 2013년말 까지 4000명 이상의 중장년 구직자들을 재취업시켰다. 40세 이상의 구직자는 누구나 희망센터를 통해 재취업 지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