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등 봄철 수질관리 비상…녹조예방 등 민·관 대응 총력

2014-04-15 17:19

[무인헬기 활용 원격 조류측정]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봄철 수질관리·녹조예방을 위한 정부·지자체·지역사회 등의 긴밀한 협력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가뭄·이상기온으로 댐저수율 최저 등 수질관리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수질관리 및 녹조대응대책’을 확대·시행하고 지자체·사업장·축산 농가 등과 함께 수질오염 사전예방 활동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3월 31일 측정한 낙동강 댐 7곳의 평균 저수율은 36.7%로 전년도 같은 날의 저수율 51.2%에 비해 약 14.5%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수온의 경우는 전년도 4월 평균 온도와 비교해 올해 뚜렷한 증가추세(12.6℃→14.1℃ 강정고령보, 10.9℃→15℃ 공주보)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전망에도 올해 봄·여름철 기온 또한 예년에 비해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수질관리의 어려움이 따르고 녹조 현상도 빨리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갈수기 수질관리대책’을 ‘수질관리 및 녹조대응대책’으로 확대·시행한다. 동시에 지자체 및 시민이 참여하는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전국 주요 하천의 조류발생 모니터링을 확대·강화하고 녹조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수계별로 수질·수량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현장 대책반(TF)을 미리 구성할 계획이다.

또 수질·수량 연계시스템 구축을 통한 관계기관 대응체계 마련 및 지역사회가 주축이 되는 하천정화 캠페인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해온 ‘녹조 대응 상황실’을 올해부터 한달 앞당겨 5월부터 ‘녹조관리 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이영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수질관리 및 녹조대응의 효율적인 대책 추진을 위해서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온 국민의 동참이 꼭 필요하다”며 “배출업소에 대한 관리는 지자체·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에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의 처리 및 운영, 취·정수시설의 운영강화 등을 요청해 먹는 물의 안전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