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올해 中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 박차"

2014-04-15 14:45
이지훈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 "중국서 작년 대비 최소 30% 매출 신장 기대"

이지훈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오른쪽)이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전자전 코웨이 부스에서 관람객에게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홍콩) = 코웨이가 올해 양면흡입방식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이지훈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은 14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전자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의 3분의 2 이상이 중고가 제품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웨이도 올해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공기청정기 소비의 23%를 차지하는 중국은 일본(26%)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웨이 해외 사업 매출에서 공기청청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56%로 이 중 중국이 35% 가량을 담당한다. 

이 본부장은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최소 3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중국에서는 파트너사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제품과 자체 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판매 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나 LG전자도 고전하는 힘든시장이지만 코웨이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웨이는 지난 10년 동안 IAQ 필드 테스트 등 다양한 상황별 실내공기질을 연구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의 마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자전에서도 코웨이는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시장을 겨냥한 양면흡입방식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전략제품으로 내세웠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양면흡입방식의 가습공기청정기 APM-1514G(50㎡)는 문화적 특성상 집안 내 카페트 사용이 많고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많이 키워 실내먼지 농도가 높은 미국과 최근 스모그·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실내 공기청정 니즈가 급격히 높아진 중국을 타깃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양면흡입방식을 적용해 동일 규격 제품 대비 공기청정효율을 약 42% 향상시켰다. 또한 4단계 필터 시스템 (프리필터·탈취필터·기능성필터·트루헤파필터)을 적용해 미세먼지뿐 아니라 유해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제공하도록 했다. 가습 기능도 갖췄다. 소비전력은 동일 규격 제품 대비 약 19% 정도 줄였다.

이선용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그동안 쌓아온 실험 데이터 덕분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전자전은 매년 봄과 가을에 걸쳐 두 번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로 전세계 6만 여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찾는다. 4년 연속 전자전에 참가한 ​코웨이는 올해 76.5㎠ 규모의 부스에 공기청정기·정수기·주서기 등 총 18개 제품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