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남자 아이가 여탕에?" 여탕 출입 가능 나이 낮춰지나?

2014-04-15 10:01

[목욕탕/사진출처=KBS2 '해피투게더3'(사진은 내용과 무관)]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대중목욕탕 여탕 출입이 가능한 남자 어린이의 나이를 낮춰 달라는 공식 건의가 들어왔다. 

한국목욕업중앙회는 최근 여탕에 들어갈 수 있는 남자 아이의 연령 기준을 낮춰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공식 건의했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은 목욕실 및 탈의실에 '만 5세' 이상 남자 아이는 여탕에 못 들어가게 규정되어 있다. 이를 어긴 업주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법적으로 여탕 출입이 가능한 남아의 나이는 지난 2003년 한 차례 수정됐다. 당시 만 7세에서 지금의 만 5세로 낮춰졌다. 

하지만 최근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발육상태가 좋아지면서 목욕업중앙회가 여탕 출입이 가능한 남아의 나이를 변경하자고 제안한 것. 

복지부는 자체 나이 기준 변경안을 만드는 대로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부처의 의견을 취합하고 여론을 수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