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F1 진출 '탄력'… 오토 GP 공식타이어 업체 참가
2014-04-10 11:57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금호타이어는 자사가 공식타이어 업체로 참가하고 있는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 '오토 GP 시리즈'가 오는 12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오토 GP에서 주목할 점은 F1과 동일한 규격의 타이어를 사용해 대회를 치르는 것이다. 전륜 타이어 규격은 기존의 260/640R 13에서 245/660R 13으로, 후륜은 330/660R 13에서 325/660R 13으로 각각 변경된다.
이번 규정 변경으로 공식타이어 업체인 금호타이어는 F1 진출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F1 규격 타이어 공급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용한 기술적 데이터와 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축적해 추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오토 GP 시리즈는 모로코 마라케시 물레이 엘 하산 서킷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랑스, 헝가리,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포르투갈 등 총 7개국에서 총 8전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정택균 OE개발담당 상무는 "오토 GP는 F1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이번 타이어 규격 변경을 비롯해 F1에 근접한 수준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작년 국내 자동차 기술분야 최초로 F1용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F1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