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국회와 검찰이 나서서 금융사고 조사해야"
2014-04-09 11:51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소비자원이 최근 불거진 금융권 사건사고와 관련, 국회와 검찰이 나서서 조사할 것으로 촉구했다.
조남희 금소원 대표는 "국내 은행 도쿄지점의 부정대출 의혹에 대한 조사가 장기간 지지부진해지면서 자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무능한 금융당국의 감독과 조사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조속히 조사를 마치거나 현 단계에서 빨리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본질을 밝혀내고, 실추된 금융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게 조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아울러 국회는 금융소비자보호법안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기본업무 행태와 현안을 점검하고 심도 있는 국정조사 및 관련 조사기구 등을 설치해야 한다"며 "은행 해외지점의 부실대출 문제도 장기간 지속된 금융당국의 감독부실과 금융시장의 정책 능력 부재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에 책임을 묻는 것 못지 않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금융산업을 보는 전문성과 시장관리 능력 등 기본 능력을 검증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