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육군과 지속 후원 MOU체결

2014-04-01 11:20

아주경제 전운 기자 = CJ그룹은 지난 3월 31일 육군본부와 함께 군인 가족의 주거환경 개선을 돕고 군 견학 프로그램에 제품과 디자인 재능 기부를 약속하는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CJ그룹 CSV경영실 민희경 부사장은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육군 본부를 방문,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만나 올 한해 육군에 현금 1억 원과 미네워터, 맥스봉 등 3억여 원에 해당하는 CJ제일제당 제품 후원을 약속했다. 후원금은 육군본부가 펼치고 있는 참전 군인 가족 주거 환경 개선사업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후원 물품은 육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내 육군 안보견학 방문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나아가 CJ제일제당의 디자인센터에서는 육군 과련 물품이나 홍보물의 디자인 개선을 위해 디자인 재능기부를 펼칠 계획이다. 현재 CJ제일제당 디자인센터는 계룡대에서 진행되는 안보 견학 프로그램 홍보물의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대에서 군 관련 물품이나 홍보물에 디자인을 요청할 경우 보수 없이 디자인을 도와주는 재능기부도 동시에 펼칠 계획이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CJ그룹의 후원을 받게 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이번 CJ그룹의 후원과 재능기부는 일반인들의 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후원에 힘입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도록 노력하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나라를 위해 일하는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현금과 물품 지원, 재능 기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CJ그룹은 이번 MOU체결 이전에도 계열사별로 다양한 군 후원 활동을 펼쳐왔다.

CJ제일제당은지난 3월 육군 주관으로 열린 ‘창조적 군문화 발전을 위한 육군 토크 콘서트’에 3천여 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CJ오쇼핑은 지난 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프로그램을 통해 몸이 불편한 참전 군인이 속해 있는 가정에 10억원 상당의 라텍스 매트를 기부했으며 올해는 5억원 상당의 쿨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J헬로비전은 2009년부터 군부대가 있는 일부 지역의 케이블TV 방송을 무료로 시청 지원을, CJ CGV는 진해 해군사관학교와 창원, 춘천, 강릉, 인천지역 군부대 소속 군인들에게 영화관 이용 할인 혜택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CJ E&M은 군부대 생활을 소재로 한 tvN 인기 프로그램 ‘푸른 거탑’, ‘군 기어’, ‘군 런웨이 코리아’ 등 문화 콘텐츠를 제작해 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