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남가주대에 '조중훈 석좌교수' 생긴다

2014-03-27 11:14
대상자로 마이클 캐쓰너 교수 선정

故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이 1989년 B747-400 1번기의 김포공항 도착 기념식을 마치고 비행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미국 LA 남가주대(USC)에서 우리나라 항공사에 기록될 특별한 행사 하나가 열렸다. USC가 마이클 캐쓰너 USC 항공우주·기계공학·재료 과학 교수를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을 기리는 ‘조중훈 석좌교수’직 대상자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27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USC 로날드 튜터 홀에서 26일(현지시간) 열린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맥스 니키아스 USC 총장, 야니스 요트소스 USC 비터비(Viterbi) 공대 학장, 박춘배 인하대학교 총장, 이강욱 항공대학교 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조중훈 석좌교수’는 대한항공을 설립, 글로벌 선진 항공사로 비약적인 도약을 시킴과 동시에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조중훈 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맥스 니키아스 USC총장(왼쪽 네번째)으로부터 감사패를, ‘조중훈 석좌교수’직을 받은 마이클 캐쓰너 교수(왼쪽 두번째)가 야니스 요트소스 USC 비터비 공대학장(왼쪽 첫번째)으로부터 기념패를 각각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미국 남가주대)


이날 ‘조중훈 석좌교수’직을 받은 마이클 캐쓰너 교수는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마친 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재료과학과 기계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2003년부터 USC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인물로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 분야에서 석학으로 꼽힌다.

‘조중훈 석좌교수’가 된 마이클 캐쓰너 교수는 매년 인하대학교, 항공대학교 및 대한항공과 항공과 관련된 부문에서 학문적인 교류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조중훈 석좌교수’는 국내 항공과 관련한 학문 및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