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복지부 ‘간호인력 개편 협의체’ 불참”

2014-03-26 15:36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간호협회가 의·정이 합의한 의사보조인력(PA) 합법화 추진 중단에 반발해 보건복지부의 간호인력 개편 협의체에 불참하기로 했다.

간호협회는 26일 “전날 이사회에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협의 결과의 즉각적인 철회를 위해 합의안이 철회할 때까지 간호인력 개편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몇 년간 간호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PA 합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지난 16일 의협과의 협의에서 합법화 추진 입장을 뒤집었다.  

복지부가 의협 파업을 막기 위해 당사자인 간호사는 배제한 채 무리하게 의협 주장을 수용했다는 것이 간호협회의 입장이다.

이에 협회는 의·정 합의의 문제점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와 함께 내달 다른 보건의료단체와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호협회는 “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구한다는 정부가 이토록 비정상적인 정책 추진을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런 정부 정책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