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사, 윈도XP 종료 철저 대비"
2014-03-26 13:18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당국은 내달 8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 보안 취약점 등에 대한 기술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금융사들이 철저히 대응토록 지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현재 윈도XP를 사용하는 업무용 PC와 자동화기기(CD·ATM) 등에 대해 다른 운영체제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전환이 완료되지 않은 단말기에 대해서는 인터넷망 분리 운영, 비인가 프로그램 설치 제한 등의 보안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내달 8일까지 윈도XP 이하 버전 사용 비율이 31.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체 단말기 77만 6000대 중 31.5%(24만 4000대)에 해당한다. 업무용 PC의 경우 68만 9000대 중 23.6%(16만 2000대), 자동화기기 8만 7082대 중 94.1%(8만 1929대)가 윈도XP 이하 버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당국은 금융사 자체 감사 또는 준법감시조직 등을 통해 전환계획 및 전환 단말기 보안대책이 적정하게 운영되는지 이행실태 등을 제출토록 했다.
또한 윈도XP 전환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환이 미흡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이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사 대응 소홀로 IT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중 제재키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동화기기는 인터넷과 분리해 운영토록 해 외부 침입이나 정보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윈도XP 기술 지원 종료 이후에도 현재와 같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