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8강 진출에도 판 페르시 '부상'에 '울상'
2014-03-20 10:16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판 페르시의 3골에 힘입어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판 페르시의 부상이 우려되고 있다. 판페르시는 이날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골을 넣은 뒤 전반 종료 직전 웨인 루니(29)의 절묘한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판페르시는 후반 6분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강한 슈팅으로 3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판페르시는 올림피아코스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23)와의 경합에서 넘어지며 무릎 부위를 잡고 쓰러졌다. 올드 트래퍼드의 7만여 관중들은 맨유의 영웅 부상에 모두 숨죽이며 걱정스런 마음을 나타냈다.
경기 종료 후 데이비드 모예스(51) 맨유 감독은 “판페르시의 부상은 심각해보이지 않는다”며 “그저 무릎 뒤쪽에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맨유, 도르트문트, 레알, 바르셀로나, 첼시, 생제르맹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이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은 오는 21일 오후 7시 5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