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3일 개막전 맞상대 케이힐 '다저스 킬러'

2014-03-19 15:36

류현진, 맞상대 케이힐 [사진출처=SPOTV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의 호주 개막식 승리가 천적을 만나 난관에 부딪혔다.

류현진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에 맞서는 다이아몬드백스는 트레버 케이힐(26)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 케이힐은 다저스를 상대로 극도로 강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시즌 성적은 훌륭했으나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에 많이 얻어맞았다.

2013 시즌 케이힐은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46⅔이닝을 던졌다. 8승 10패, 평균자책점 3.99로 평범한 수준이다. 하지만 다저스를 상대로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5⅔을 던지며 패없이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40에 피안타율 역시 0.196로 매우 낮았다.

반면 류현진은 지난해, 14승 8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성공적 데뷔를 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5경기에 출전해 31이닝을 던졌고 1승 2패, 평균자책점은 4.65였다. 피안타율은 0.300로 높다.

류현진과 케이힐은 지난해 9월 17일 선발로 출전하여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약했던 류현진은 8이닝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며 2실점만 한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케이힐은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어 놓났다. 그는 5⅓이닝 동안 안타 2개에 1점만을 내줬고 류현진은 패전투수를 기록하며 다저스는 1-2로 패했다. 

한편, 케이힐은 이번 시범경기 4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88로 매우 좋지 못했다. 마지막 17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도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