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복지정책 공약

2014-03-11 17:54
부르면 바로 달려가는 장애인 이동지원차량 '즉시 콜' 도입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김우남 민주당의원(제주시 을)이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제주복지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제주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은 11일 지체장애인협회,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등 장애인 관련 단체를 연달아 방문하며 경청과 소통의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김 의원과 만난 장애인들은 “법에 의해 장애인 등에게 지원되는 특별교통(휠체어 탑승설비 등을 장착한 차량) 이동지원차량이 공급부족과 사전예약으로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이용대상자도 제한적이며 저상버스의 경우는 보급대수가법정대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월 2~3만원에 불과한 장애수당, 중증장애인의 근로기회 제약, 타 시도에 비해 이용 시간이 적은 활동보조인제도, 취약한 장애인의 관광여건, 화재 등 가정안전 등 문제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교통약자 이동지원차량을 확대함으로써 장애인 등이 필요할 때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즉시 콜’시행을 우선적으로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저상버스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면서 ″동경이나 벤쿠버 등은 저상버스를 100% 운행하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이 저상버스는 장애인을 위한 이동권 차원을 넘어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고민돼야 한다″며 저상버스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만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책인 ‘장애인 희망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며 ″이를 통해 ‘장애가 장애되지 않은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장애인복지기준선과 중점추진사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장애수당 현실화 및 맞춤형 직업군 개발 등의 시급한 해결과제들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실제수요에 상응하는 활동보조인 파견시간 보장 △안전사고의 위험감지 및 호출시스템 확충 △이동차량의 확대 및 접근환경 개선 등을 통한 장애인 관광객 이동편의 보장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