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김포~개성 63㎞ '한강평화로' 추진…개성 최단거리
2014-03-11 13:11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북한에 가장 유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로가 건설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인천∼김포∼개성 63㎞를 잇는 '한강평화로(가칭)'를 국도로 건설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반도 서해안 평화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북측 접근성이 가장 유리한 최적노선으로 한강평화로를 제안했다고 도는 건의 배경을 밝혔다.
한강평화로는 김포 하성면과 인천 서구 검단동을 일주하는 도로 47㎞에 하성면을 기점으로 개성공단까지 잇는 16㎞를 연결한다.
도는 김포~인천 구간에 1조2200억원, 김포∼개성 구간에 2000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강평화로는 북한의 황해북도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김포의 최전방 지역을 일주하는 노선이다.
한강평화로가 건설되면 개성공단에서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해 북한산업 물동량 처리 등 경제적 이익이 클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애기봉전망대, 문수산, 한강하구 습지 등 관광지를 경유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강화도~내륙 간 연결도로의 기능이 확대돼 지역 간 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한강평화로는 1994년도 완공된 자유로 보다 경제적ㆍ정치적 영향력이 크고, 정부의 남북 평화공존 정책을 드러낼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