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카타르 방문 후속조치로 한국과 카타르 제3국 공동진출 협력위 개최

2014-03-05 15:07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알-사에드 카타르 국무장관겸 투자청장과 '제1차 한-카타르 제3국 공동진출 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카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에 개최된 협력위원회는 작년 8월 정홍원 총리의 카타르 방문 계기 타밈 국왕과 면담시 합의사항으로서 우리의 경험과 기술력, 카타르의 자본ㆍ투자경험을 결합해 제3국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기본전략과 구체사업을 논의하는 정부간 협의체이다.

카타르 투자청은 막대한 에너지 수입 대금을 기반으로 한 1000억불 이상의 국부펀드를 보유하면서 적극적인 해외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해외 건설ㆍ플랜트 분야에서 축적된 우리의 경험 및 기술과 카타르의 자본이 결합한다면 한국 기업들은 해외 사업수주 기회를 크게 확대할 수 있고 카타르도 투자수익 등 다양한 이익을 확보하는 등 양국간 win-win하는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플랜트ㆍ인프라 분야에 대한 우선 협력사업 10개를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카타르측은 특히 세네갈 센두II 석탄 화력 발전사업,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 화력 발전사업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우리측은 세계 선도적 수준의 ICT 기술과 해외 협력 사례를 소개하면서 향후 카타르의 풍부한 자본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제3국 ICT 발전을 주도하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발굴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카타르는 한국에 있어 LNG 제1위, 원유 제5위 공급국일 뿐 아니라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 기업들에게 주요 건설ㆍ플랜트 시장으로도 부상하고 있어 제3국 공동진출을 통한 한-카간 실질 협력 사업 확대는 한-카타르 양국뿐 아니라 제3국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협력모델(role-model)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양국간 회의를 정례화하고 지속적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카타르 투자청간 MOU를 체결하고 차기 회의를 내년초 카타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