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 양식장 수색 결과 100명이 넘는 실종자 발견에 네티즌 '큰 충격'

2014-03-03 20:48

염전 양식장 수색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지난달 전남 신안군에서 발생한 이른바 '염전노예' 사건이 알려진 이후 전국 염전과 양식장 등에 대한 일제 수색을 벌여 100명이 넘는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염전 양식장 수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염전 양식장 수색, 너무 충격적이다", "염전 양식장 수색,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다", "염전 양식장 수색, 조사를 철저히 해주길", "염전 양식장 수색, 뿌리를 뽑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경찰청은 지난달 10일부터 전국 염전과 양식장, 장애인시설 등 3만 8352곳을 대상으로 일제 수색을 벌인 결과 실종자 102명을 포함, 370명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발견된 370명 가운데 실종·가출인 102명(28%)과 무연고자 27명(7%), 장애인 49명(13%) 등 사회적 약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수배자 88명(24%)과 불법체류자 7명(2%)도 포함됐다. 임금체불자는 370명 중 107명(29%)에 달했으며 체불액만도 12억 2000여만원에 달했다.

경찰청은 이번 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의 장애인 고용정보, 인권침해 우려 업체 정보 등을 공유해 인권 취약장소에 대한 현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고용노동청·해양경찰청·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실종자 발견·임금체불, 시설운영 등 제반 문제점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