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을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7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이 제기한 공익감사청구에 대한 자료 수집에 돌입했다. 감사원은 내달 7일까지 자료수집을 마친 뒤 중순께 본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공익감사청구에 대한 자료 수집은 감사원의 감사를 예고하는 수순으로 감사원은 금융당국의 카드사 내부통제 감독 및 검사 부실 여부, 금융사 고객정보 관리실태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태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만큼 감사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 책임자에 대한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동양그룹 회사채 및 기업어음 불완전 판매와 관련한 특별감사는 내달 초까지 연장됐다. 당초 감사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특별감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내달 6일까지 늦췄다.

동양사태와 관련해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지난달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