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몽골 울란바타르와 초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 공동대응 나선다
2014-02-24 09:34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Ulaanbaatar)와 대기질 개선에 협력하는 내용의 국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10년 내에 초미세먼지 농도를 해외 선진도시 수준으로 낮춰간다는 목표로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을 지난달 발표했다.
몽골은 중앙아시아 고원지대 북방에 위치했다. 이곳 고비사막은 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다.
서울시는 산업화ㆍ도시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토양 건조화가 진행 중인 몽골, 중국 등 동북아 주변국가와 대기질 개선에 협력하기 위해 이 같은 공동대응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약은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바타 냐마(BATAA Nyamaa) 울란바타르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9시30분 신청사 간담회장에서 진행됐다.
업무협약 내용은 △대기개선 협의체 구성 △세미나, 컨퍼런스, 실무진 협의, 교육, 공동연구 등 추진 △대기질 개선정책 공유 △실시간 대기정보 교환 등을 큰 틀로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세부사항을 확정한다.
대기개선 협의체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종합적 컨트롤타워로 역할한다. 향후 타 도시와 MOU를 체결해 협의체 도시를 차츰 확대한다.
양 도시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등 수치가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각 도시의 대기질 정보도 공유한다.
김상범 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의 공동노력을 통해 중국발 스모그 등 외부 오염원 유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상시적 교류 및 협력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