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대란' '69 부유 가유 유유'가 뭔지 아세요?

2014-02-11 14:59

211 대란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스마트폰 보조이 ‘빵’ 터진 ‘211 대란’.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단속을 피하고자 하는 판매자들의 잔꾀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211 대란이 일어난 11일 새벽 스마트폰 가격정보 공유 커뮤니티 ‘휴대폰 뽐뿌’ 게시판에는 “SKT 번호이동 아이폰5S 10만원, 갤럭시노트3 15만원, 69 부유 가유 유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를 이 말을 해석하면 “SKT 통신사로 번호 이동을 하면 아이폰5S 10만원, 갤럭시노트3 15만원”이라는 소리다. 69요금제 3개월 유지해야 하고 부가 서비스를 가입해야 하며 가입비와 유심비도 별도로 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남은 좌석수는 10개입니다”, “제휴 가격은 12원입니다” 등으로 둔갑시켜 고객들에게 해당 모델의 할부원금을 알려줬다.

실제 11일 아이폰5S와 갤럭시 노트3에는 각각 90만원과 80만원 상당의 보조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의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211대란에 네티즌은 “211대란, 제값 주고 산 사람만 억울하네” “211대란, 나는 왜 자고 있었나” “211대란, 다음번에는 꼭 잡고 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