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염전 노예' 아프리카 '예술가' 노예 대우한 박물관 "새누리 홍문종 총장이 이사장"

2014-02-11 09:47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몸값 30만원에 수년간 노동을 착취 당해온 ‘염전노예’ 사건이 이주 노동자에게까지 번졌다.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파렴치한 행각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인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예술가’라는 명목으로 아프리카 이주 노동자들을 데려와 최저임금의 반도 못 미치는 월급을 주고 쥐가 나오는 숙소를 제공하며 상한 쌀로 밥을 해 먹였다.

열악한 환경을 견디지 못한 노동자들이 도주하자 박물관 측은 남은 노동자들의 여권을 압수하기도 했다.

사실상 착취가 아니냐는 의혹에 박물관은 “계약서대로 임금을 줬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 “임금 외에도 난방비 등 250달러에 상응하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