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안현수는 러시아 메달 희망…대한빙상연맹 마찰 러시아로 귀화"

2014-01-20 14:18

[사진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4 소치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의 희망으로 꼽혔다.

영국 BBC는 안현수를 '러시아 올림픽 메달 희망 10'에 꼽혔다고 19일 보도했다. BBC는 "빅토르 안은 대한빙상연맹의 지원 부족과 대표팀 내 갈등으로 2010 벤쿠버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채 러시아로 귀화했다"고 설명하며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대표팀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BBC는 또 다른 러시아 메달 희망자로 2006 토리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 플루셴코, 아이스하키팀, 스피드 스케이팅 이반 스코브레프 등을 꼽았다.

앞서 안현수는 같은 날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500m, 1000m, 3000m, 5000m계주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며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해 대회 3관왕을 차지했지만, 이후 부상과 빙상계 내 파벌싸움, 이 과정에서 대한빙상연맹과의 갈등 등을 이유로 결국 러시아 귀화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