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가능성 없다"

2014-01-20 10:39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20일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직접적인 2차 피해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심 사장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는 유통 전 검찰이 모두 압수했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어떤 피해사례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아 카드의 위변조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심 사장은 "만일 카드 부정사용을 인지하고 신고하게 되면 이에 대해서는 60일 이내에 전액 보상할 것"이라며 "대표이사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굉장히 부끄럽고 죄송하다. 법적, 도덕적 책임 모두 지겠다"고 말했다.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유출된 은행 고객정보는 지난 2011년 분사 당시에 갖고 있던 정보"이라며 "이 정보는 금융지주사법에 의해 일정기간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폐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