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개인정보 일률·포괄적 사용 관행 고쳐야”

2014-01-20 10:14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0일 대형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와 관련, “고객정보 사용은 필요 최소한도에 그쳐야 하고 사소한 편의제공을 대가로 신용정보를 일률적·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동의를 받는 현재 관행도 차제에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정보 유출의 여러 폐단 재발을 방지할 대책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카드사들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유출 정보 탓에 국민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기 유형을 홍보하고, 회사 명운을 걸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관련 당국에 대해서도 “관련자의 엄중 문책과 해당 카드사의 관련 법규 위반 등 책임 여부를 소상히 밝혀 금융사들의 안이한 보안 의식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황 대표는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와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비롯해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온 국민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차량 이동이 최고조에 달하는 설을 앞두고 있어 AI 방역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국민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축산농가가 부모이자 형제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