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측 “초사랑 폐지, 추성훈 측에 유감의 말씀 전해”

2014-01-11 15:37

[사진=SBS '웃찾사-초사랑'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추성훈의 딸 추사랑을 희화화해 비난에 휩싸인 SBS ‘웃찾사’의 코너 ‘초사랑’이 결국 폐지를 결정했다.

‘웃찾사’ 측은 11일 “‘웃찾사 초사랑’ 코너관련 제작진의 입장입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냈다. ‘웃찾사’ 제작진은 “먼저 ‘초사랑’ 코너가 추성훈씨와 가족에 대해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초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일부 내용이 부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더 이상은 코너를 진행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며 “그리고 혹시 내용 중 추성훈씨와 가족이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제작진은 추성훈 측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유감의 말씀을 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 ‘웃찾사’ 제작진은 개그의 소재나 묘사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건강한 웃음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0일 방송된 ‘웃찾사-초사랑’에서 이정수는 추성훈을 패러디한 초성훈으로, 정세협은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쓰고 등장해 초사랑으로 소개됐다. 장슬기는 야노시호로 등장했다.

‘초사랑’은 초성훈을 한국어 실력이 형편없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초사랑은 식탐이 강한 아이로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장슬기 역시 추성훈의 아내 야노시호를 매우 오버스러운 성격으로 연기했다. 장슬기는 오두방정을 떨며 딸 초사랑을 바라보는가 하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