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父, 치매 부모와 숨진 채 발견된 이유가…
2014-01-07 16:23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7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6일 오전 9시께 이특의 아버지와 조부모로 추정되는 시신이 자택에서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는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초 교통사고 사망으로 알려졌던 이특의 부모와 조부모의 사망이 자살로 추정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특의 아버지가 수년간 치매에 걸린 노부모를 봉양하며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7일 오전 MBC '뉴스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특의 아버지는 지난 1998년 이특의 어머니와 이혼한 후 자식들과도 떨어져 홀로 노부모를 봉양했다. 그러나 몇해 전부터 이특의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기 시작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병수발을 들던 이특의 할머니마져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특의 아버지는 홀로 부모를 봉양해왔다.
게다가 사업 실패 등으로 억대의 빚을 지고 집까지 차압당할 위기에 놓이는 등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