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박근혜 대통령 경제혁신 환영, 적극 협력할 것”(종합)

2014-01-06 14:52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경제계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재계는 경제민주화를 중심으로 한 기업 옥죄기 정책에서 벗어나 규제개혁과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 대기업과 더 많은 소통을 하겠다는 뜻으로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해빙 무드에 접어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를 국정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제회복 불씨를 살리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 및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활성화 의지를 밝힌 점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금 우리 경제는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대외환경이 불안하고, 내부적으로는 가계 부채로 인한 내수 침체 및 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되는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계는 미래 성장산업의 육성과 민생 안정을 위해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도 “우리 경제계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시대 기반구축’이 경제의 저성장 함정 극복과 국민소득 4만불 시대로의 대도약을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국정구상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경제계는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창조경제의 구현, 내수 활성화 등의 경제혁신 3대 추진전략을 기업현장에서 실천함으로써 성장잠재력 제고와 국민행복시대 구현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에는 정부와 기업, 노와 사, 여와 야가 서로 신뢰와 협력의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앞당기는 등 부강한 국가와 행복한 사회 건설에 힘을 모아 주기를 희망한다”며 “기업은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통해 엔저 등 당면한 어려움을 체질개선의 기회로 바꾸어 나가는 한편, 사회의 구석까지 경제활력과 따뜻한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기업에 대한 투자관련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 내수 활성화와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에 경영계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국민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며, 경제성장을 이끌고 고용을 창출하는 주체는 기업이다. 따라서 최선의 경제활성화 방안은 기업 활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도록 규제 완화와 고용유연성 제고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경영계도 고용률 70% 달성과 원칙이 바로선 경제를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대기업 A그룹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은 국정 정책의 우선 순위를 경제 활성화에 두고 기업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기업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에 대해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그룹 관계자도 “그동안 국회와 정부가 기업에 대해 압박을 가해 기업들의 열의가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며, “올해는 경제 회복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경제 활성화의 중심에는 기업이 있다. 박 대통령이 기업이 열심히 뛰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소기업계도 박 대통령이 신년구상이 “창조경제와 내수활성화의 핵심 주체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조치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됐다”며 환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민간이 주도하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발족과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 추진이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융합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 활성화를 위해 보건의료·교육 등 5대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단계별 경영애로 해소와 기업특성에 맞는 자금·세제지원에 기대가 크다”며,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대기업과 해외동반 진출, 대기업 보유 정보와 네트워크 활용은 중소기업이 신시장을 개척하는데 실제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규제개혁장관회의는 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도 “중소·중견기업의 성장단계별 경영애로 해소는 물론 맞춤형 지원에 굳은 의지를 밝힌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내수·수출의 균형지원은 꼭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진출 상담, 신시장 진출 지원, 맞춤형 금융지원 등으로 중소·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고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앞당길 것”이라며, “역동성 있는 혁신경제와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선 기존 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와의 융합이 매우 중요하다. 과감한 규제완화를 해야 기업가 정신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계는 박 대통령이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발맞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 수출역량 강화, 내수 진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