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분신 일어날 줄 알았다는 한정수, 아버지가 국가대표 축구 선수였네
2014-01-01 22:00
한정수의 아버지는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국가 대표팀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한창화 씨다. 선수 은퇴 후 감독으로 생활하며 평생을 축구와 함께했다.
한정수는 2010년 KBS 2TV ‘박수홍 최정원의 여유만만’에서 “어릴 때에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많이 미워했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고 나니 아버지를 이해할 것 같다. 그런데 곁에 계시지 않아 후회스럽고 마음이 아프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정수는 1일 트위터에 “서울역 분신. 결국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 것은 어느 뉴스에도 이 사건은 보도되지 않는다는 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한정수가 언급한 서울역 분신 사건은 31일 오후 5시29분쯤 서울 중구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서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박근혜 사퇴, 특검실시’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분신을 시도한 사건이다.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이 남성은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1일 오전 7시55분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주일 전에 가입한 보험 수급자를 동생 명의로 바꿨으며 자살을 위해 휘발유통, 벽돌형 톱밥, 압축연료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