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01X 휴대전화, 누가 구제되고 누가 먹통되나

2013-12-30 10:16

010 미전환자 [사진=본 기사와 관련없음]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01X→010' 미전환자에 대해 통신사들이 각자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01X 원시적 번호이동제도'가 오는 31일 종료된다. 제도가 종료되면 앞 자리 번호가 011·016·017·018·019인 3G와 LTE 사용자는 1월 1일부터 모두 01X에서 010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문자는 물론 전화까지 불통이 돼 미전환한 사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G U+ 가입자 중 앞자리가 019인 가입자들은 제한적으로 010으로 번호 수동 전환이 이뤄진다. LG U+는 "01X→010 번호 자동전환이 종료된 후 첫날인 1월 1일에 음성ㆍ문자 송수진이 전면 차단되는 010 미전환 가입자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010 번호전환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T는 수동전환해야 하는 고객이 직접 대리점에 못 갈 경우 직원이 직접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010 전환 작업을 도와주게 된다. 또 △ 010 번호연결 서비스 2년간 무료 제공 △ 번호변경 알림 문자 서비스 무료제공 △ 01X 특별상황반 운영 △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 주말(토) 플라자 운영 등 01X 번호변경 고객을 위한 5대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면 SK텔레콤은 31일 제도가 종료되는 데로 010 번호전환을 중단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정부 방침에 따라 12월 31일로 010 자동전환이 종료되는 데다 임직원 휴무일이기 때문에 010 번호전환을 중단한다. 연말까지 겨우 1000여명의 01X→010번호 미전환 가입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