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중국> 시진핑, "반중인사? 홍콩 행정수반 불가" 재차 강조

2013-12-19 15:13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과 페르난도 추이(崔世安) 마카오 행정장관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반중인사는 행정수반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시 주석은 오는 2017년 보통선거 도입 예정인 홍콩 행정수반 선출을 염두에 두고 "중국 중앙정부의 입장은 명확하고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반중인사 불가론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선거가 기본법 규정에 의거해야 한다"면서 "홍콩 각계 인사들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의거해 순조롭게 보통선거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중앙정부가 반대하는 사람은 행정수반이 될 수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18일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시 주석(오른쪽)과 렁춘잉 행정장관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중국)=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