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사랑한다' 10년만에 부활? 중국 영화로 재탄생

2013-12-18 17:02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2004년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화제의 인기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중국 영화로 리메이크 돼 화제다.

당시 비극적인 사랑과 두 주연배우의 절절한 연기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중국 신예감독 양쯔(楊子)의 손에서 재탄생됐다고 둥관스바오(東莞時報)가 17일 전했다.

중국판 미안하다, 사랑한다(對不起,我愛你)는 기존의 내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중국만의 특색을 가미하는 방향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쯔 감독은 “6개월 이상을 각색에 쏟아부었으며 원작을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에피소드로 또 다른 매력을 불어넣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판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해외에서 총상을 입고 중국 여성인 은채를 만난 뒤 중국으로 돌아와 가족을 찾으며 은채와 사랑을 키운다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기본 줄거리는 원작과 비슷하나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임수정의 은채와 확실히 차별화될 예정이다. 양쯔 감독은 "영화에서의 은채는 용감하고 직설적이며 심지어 험한 말도 일삼는 강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중국판 소지섭과 임수정은 대만 출신배우 진룽(锦荣)과 중국 모델 겸 배우 원신(温心)이 맡았으며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스토리를 압축해야하는 영화의 특성에 따라 더욱 아프고 절절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텐센트는 소개했다.

중국판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년 1월 3일 중국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