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륜구동 앞세운 신형 제네시스, 출시 보름 만에 '1만1000대' 계약
2013-12-15 15:24
겨울철 폭설로 사륜구동 모델 선호도 높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대형 세단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 보름여 만에 1만1000여대 계약을 돌파하며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판매를 시작한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13일 기준 누적 계약 대수가 1만1000여대를 기록하며 구형 제네시스의 올해 판매량(1~11월 기준)인 1만1039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재계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법인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신형 제네시스는 하루 평균 250∼300대가 계약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속되는 폭설과 한파가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형 제네시스의 에이치트랙 선택 비율은 70%를 웃돌고 있다. 에이치트랙은 25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선택사양이지만, 계약 고객 10명 중 7명이 이 장비를 선택한 셈이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SUV 모델인 싼타페의 사륜구동 선택 비율이 23%인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에이치트랙은 정속 주행 시 후륜에 구동력을 모아 연비를 높이고 미끄럽거나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는 구동력을 자동으로 전륜과 후륜에 분배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장비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에이치트랙과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장비가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초반 돌풍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장마철과 겨울철에 유리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인기를 끌면서 내년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