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경희 '건재'한 듯…김국태 장의위원에 이름 거명
2013-12-15 13:25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장성택 북한 북방위원회 부위원장 부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국가장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동료였던 김책의 장남인 김국태 검열위원장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국가장의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명단에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이다. 지난해 당대표자대회에서 조직비서를 맡아왔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 장의위원 명단에 없었던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이름을 올려 최근 정치적 위상이 급상승했음을 보여줬다.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정치적 직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공식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심부전 및 호흡부전으로 13일 사망한 김국태 검열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동료로 6.25 당시 전선사령관을 지낸 김책의 장남이다. 김국태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러지며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장의위원장을 맡았다.